시리우스백작

‘UFC on FOX20’ 홀리 홈, 발렌티나 셰브첸코에 판정패배, UFC여자벤텀급 경기

홀리 홈 총전적 - 10승 2패

발렌티나 세브첸코 - 13승 2패 (경기후 전적)

‘UFC on FOX20’ 경기에서 새로운 이변이 또다시 발생했다. 전여자밴텀급챔피언 홀리 홈이 키르키스스탄의 새로운 유망주 발렌티나 세브첸코에게 5라운드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UFC 여자밴텀급 경기에서 계속해서 이변이 발생하고 있어서, 격투기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홀리 홈이 비록 미샤 테이트에게 짐으로써 타이틀을 잃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홀리 홈은 작년 11월에 최강의 챔피언이라고 칭송받던 막강한 론다 로우지를 보기좋게 KO시킨 자타가 공인하는 UFC 여자밴텀급의 강자였는데,

그런 홀리 홈이 키르키흐스탄의 발렌티나 셰브쳰코에게 눈가가 찢어지는 혈투 끝에 판정배당하는 망신을 겪고야 말았다.

론다 로우지와 함께 현 UFC 여자밴텀급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에 대한 도전자 1순위로 거론되던 홀리 홈은, 이번 발렌티나 세브첸코에게 패배함으로써 당분간 여자밴텀급타이틀에의 도전순위에게 크게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금년 3월에 여자밴텀급챔피언 타이틀을 미샤 테이트에게 넘겨줬지만, 그래도 UFC 여자밴텀급무대에서는 론다 로우지와 함께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있고,

실력으로도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로 격투기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홀리 홈이 무명의 세브첸코에 판정패한 것을 새로운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여자밴텀급무대에서 강한 선수로 그 타격기술을 인정받고있던 홀리 홈이 신예 발렌티나 세브첸코에게 패배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홀리 홈의 전략상 부재와 발렌티나 세브첸코의 카운터위주의 공격전술과 스피드한 원투펀칭 기술에 있다고 하겠다.

홀리 홈이 신예 발렌티나 세브첸코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종래의 자신의 격투스타일에 변화를 주지않고, 너무도 안이하게만 공격해들어가다가,

펀치가 빠르고 카운터펀치를 잘치는 발렌티나 세브첸코의 카운터펀치에 무수히 얻어맞았던 것이 홀리 홈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원래 아웃파이팅스타일의 홀리 홈이 저렇게 키작은 선수에게 넉놓고 먼저 들어갈 필요가 있었을까?

홀리 홈은 그냥 넉놓고 공격해 들어가다가 발렌티나 세브첸코의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많이 얻어맞아서, 체력이 떨어지고 공격의 흐름이 무너진 것이 홀리 홈이 패배하게된 원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무예타이선수 출신인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특히 카운터펀치가 일품인 선수로 정평이 나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홀리 홈은 그녀의 카운터펀치를 조심해야 했었다.

그런데 세브첸코를 너무 얕본 홀리 홈이 안이하게 공격해들어가다가, 세브첸의 전광석화와도 같은 날센 카운터펀치를 너무 많이 얻어맞았다. 그리고 홀리 홈은 자신의 공격페이스가 무너져버린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뽑을 수 있다.

발렌티나 세브첸코

이번에 홀리 홈을 제압하고 새로운 여자밴텀급 강자로 급부상한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홀리 홈이 결코 만만히 볼 만한 그런 선수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우리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과거 격투기무대에서의 스팩이나 관록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 홀리 홈에게 결코 뒤지지않을 만큼 아주 뛰어난 타격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다.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과거 무예타이에서 매우 뛰어난 선수로 활약했었다고 하며, 그녀는 61전 2패 1무의 킥복싱전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으며, 여자무예타이챔피언까지 지낸 탁월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무예타이무대에서 현재 UFC 여자스트로급챔피언 요안나 에드제칙을 세번씩이나 이겼던 전적이 있으며, 여자스트로급챔피언 요안나가 유일하게 진 선수로 유명하다고 한다.

현재 전적 12전 12승 2패의 우수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28세의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현재 여자밴텀급챔피언인 아만나 누네스에게 판정패한 검은별을 갖고 있다.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비록 현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에게 지긴 했지만, 매우 인상적인 경기를 벌였다고 하며, UFC 여자격투기 선수중에서 현여자밴텀급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 함께 가장 뛰어난 타격기술을 보유한 선수로 알려져있는 선수다.

단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키가 165cm로 단신인 게 유일한 흠이라고 하는데, 그렇지만 세브첸코는 들어오는 상대를 기다렸다가 전광석화와도 같은 좌우펀치 카운터를 날리는 등 카운터펀치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키작은 게 경기에선 별로 크게 지장을 주지않는다고 한다.

그럼 관정평을 살펴보면, 총 5라운드의 경기에서 홀리 홈은 1라운드에서 잘싸워서 발렌티나 세브첸코에게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소강상태의 2라운드를 제외하고,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즉, 1개라운드에서 앞선 홀리 홈에 비해,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3개 라운드에서 앞섰다고 볼 수 있다.

1라운드에서 홀리 홈이 세브첸코의 안면에 강력한 원투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서, 잠시 세브첸코를 다운시켰기 때문에, 1라운드는 홀리 홈이 우세한 경기를 펼쳐보였다.

그런데 발렌티나 세브첸코를 잠시 다운시켰던 홀리 홈이 너무도 신중해서인지, 자신의 펀치를 맞고 데미지를 얻은 세브첸코를 더이상 강하게 몰아붙이지 않았던 것이 큰 판단미스라고 보여지는데, 자신에게 왔던 절대절명의 찬스를 내주게 된 경우가 되어버렸다.

자신의 펀치 두방을 안면에 그대로 얻어맞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난 발렌티나 세브첸코를 만일 홀리 홈이 그이후에도 거쎄게 몰아부쳤다면, 어쩌면 홀리 홈이 1회전에 ko승을 거두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홀리 홈은 자신의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일어난 그로키상태의 세브첸코를 더 이상 몰아붙이지않음으로써 세브첸코로 하여금 데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말았다.

홀리 홈의 우세한 경기력은 1회전 이후에 다시는 터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3라운드부터는 발렌티나 세브첸코가 카운터 콤비네이션을 터뜨리는 등 더욱 우세한 경기를 벌여서 홀리 홈을 궁지에 몰아넣었으며,

3라운드에 들어서서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홀리 홈의 왼다리를 붙잡고 넘어뜨리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킴으로써 홀리 홈을 2분 30초동안이나 링바닥에 가둬놓고 큰 데미지를 입혔다.

그리고 4라운드에는 홀리 홈이 간헐적으로 자신의 발차기기술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펀치를 뻗어보았지만, 이상하리만치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홀리 홈의 펀치나 킥에 얻어맞지않고 잘만 피해다녔다.

4~5라운드는 홀리 홈의 타격이 맞지않는 대신, 세브첸코가 자신의 카운터펀치를 홀리 홈의 안면에 더많이 적중시켜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게 되었다.

5라운드에서도 홀리 홈의 원투펀치 공격이 계속 이어졌지만, 스피드가 뛰어난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홀리 홈을 모조리 피해 다녔고. 오히려 세브첸코의 카운터펀치가 홀리 홈의 안면에서 불을 뿜었다.

1라운드에서 홀리 홈의 펀치를 맞고 한차례 다운당해서 점수를 잃었던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마지막 3개 라운드에서 우세한 타격력으로 점수에서 앞서서 홀리 홈에게 판정승을 거두게 되었다.

발레티나 세브첸코의 카운터펀치는 정말 빠르고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전챔피언까지 지낸 홀리 홈이 키르키스스탄의 세브첸코를 맞아서, 졸전을 벌인 끝에 5라운드 판정패당하는 망신을 치르고 말았다.

홀리 홈은 이제 세브첸코에게 졌으니, 새로운 여자밴텀급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를 상대로 한 도전권은 날아갈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세브첸코가 챔피언에의 도전권을 얻게되지 않을까 하고 전망된다.

홀리 홈을 꺾고 여자밴텀급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나이도 28세로 젊은 편이고, 펀치타격가술과 발차기기술도 수준급이어서, 앞으로 UFC 여자밴텀급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홀리 홈 대 발렌타나 세브첸코 경기동영상

발렌티나 세브첸코